블루포인트는 17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블루포인트 관계자는 “시장 여건, 공모 일정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경기 침체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국내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한 만큼 적절한 시점에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루포인트는 2014년에 설립된 액셀러레이터다. 액셀러레이터는 창업한 지 3년 이내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체를 의미한다. 작년 말까지 276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매출은 2021년 385억원, 2022년 3분기 251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1억원, 12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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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국내 첫 액셀러레이터 상장 도전에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IPO 과정에서 많은 투자 관계자로부터 블루포인트의 비전과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공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동 비율은 일부 전환상환우선주의 부채 인식과 자기자본(본계정) 투자 집행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잡혀 다소 낮게 보일 수 있지만, 전략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투자자산 평가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고, 신뢰도 높은 전문 기관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블루포인트는 IPO 과정에서 유통 시장과 비상장주식 시장의 간극을 이해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상장 추진 과정을 계기 삼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투자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