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낙관론에도 꿈쩍않는 채권시장…금리 소폭 상승(마감)

김중수 총재 "우리 경제, 반등할 것"
바이백 장기물 입찰 물량 커…다음번 바이백 어려워질 듯
  • 등록 2012-11-14 오후 5:00:17

    수정 2012-11-14 오후 5:00:1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채권값 소폭 하락).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는 ‘L’자형이 아니라 바운스백(bounce back·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지만, 채권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물과 5년물, 10년물, 20년물, 30년물 모두 전 거래일보다 1bp 오른 2.79%, 2.85%, 2.97%, 3.03%, 3.10%에 장을 마쳤다.

12월 만기 3년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06.22였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1만5279계약 늘어 8만4466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288계약 는 24만8196계약을 보였다.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106.26과 106.2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5867계약 팔았고, 금융투자·투신·은행·보험이 순매수로 대응했다. 금융투자는 4596계약 샀다.

12월 만기 1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17.30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666계약 증가한 6만7408계약이었다. 미결제약정은 1664계약 줄어 3만9351계약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709계약, 707계약씩 팔았고 금융투자가 1612계약 샀다.

한 증권사 딜러는 “김중수 총재의 발언이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것이었지만 금리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며 “경기에 대한 방향성을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행동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한은의 전망치는 계속 하향 수정되는 등 빗나간 모습을 보였다”며 “전망은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늘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바이백(buy back·조기상환)에 대해서 한 증권사 PD는 “재정부가 만기가 많이 남은 쪽을 더 많이 샀다”며 “단기물 쪽 수량이 많이 남아돌면서 다음번 입찰이 어려워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기물 쪽 입찰 부진이 장에도 소폭 영향을 준 듯 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경기가 확실히 반등했다는 증거가 없는 이상, 현재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앞선 외국계 은행 딜러는 “기관들이 네거티브 캐리(Negative Carry)에 대한 부담이 있을 텐데도 강세장에 대한 관성으로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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