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아파트서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동거 딸들 신고 안해

  • 등록 2021-06-23 오후 3:09:32

    수정 2021-06-23 오후 3:09:3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50분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 부부(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A씨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 경매 집행관이 이들의 자택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부부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매 집행관이 초인종을 누르자 A씨 부부의 딸들이 문을 열어줬고 집에 들어간 경매 집행관은 각각 거실과 안방에서 누운 채로 숨져있는 A씨 부부를 발견했다.

부부와 같이 살고 있는 30대,20대 딸들은 “부모님이 당뇨와 고혈압 등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셨다”면서 “돌아가신 것이 믿어지지 않아 신고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관상으로는 골절이나 외상, 가스중독 등의 흔적이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A씨 부부를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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