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에도" 1분기 오피스 임대시장, 여전히 '빈 방 없네'

A급 오피스 임대료, 전년비 9.4% 상승
공실부족·인플레 겹쳐…평균 공실률 2.6%
  • 등록 2023-04-14 오후 6:27:07

    수정 2023-04-14 오후 6:27:07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지난 1분기 오피스 임대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이후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확장세가 둔화되거나 부실 임차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상반된 결과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지난 1분기 A급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실 부족과 인플레이션이 겹쳐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오피스 공실률 및 임대료 추이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2.6%로 집계돼 2분기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공실률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임대인 우위 시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심권역(C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p 하락한 3.5%로 조사됐다. 타 권역 대비 여유 공실이 있었던 CBD에서는 다수의 이전 및 증평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서울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공실률이 하락했다.

이번 분기에는 광화문 디타워에 논픽션이, 교원내외빌딩에 폭스바겐파이낸셜이 각각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본사 인근 신축 오피스 빌딩인 명동N빌딩에 계약을 완료했다. 광화문 G타워에는 비케이알(버거킹), 파인에비뉴 B동에는 캐롯손해보험이 증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본관빌딩에 임차했던 한국은행이 신사옥으로 입주하며 발생할 공실에는 삼성물산이 이전을 결정했다. 올해 CBD에는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지 않아, 공실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주요 오피스 임대차계약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강남권역(G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7%p 상승한 1.9%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강남역 인근에 타이거 318 빌딩(가칭, 연면적 4만9398㎡)이 준공되면서 공실률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GBD의 수요 대비 공급이 극심히 부족했던 만큼 대형 면적이 필요한 임차사들로 단기간에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에는 넥슨게임즈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 대형 공실이 발생했던 동일타워에는 야놀자와 갈더마코리아가 각각 계약을 완료하며 공실을 추가로 해소했다. 참존빌딩에는 폴리이에스씨가 계약을 체결했다. 청담스퀘어에는 멀츠에스테틱스가 이전을 완료했다.

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2.0%로, 전기 대비 0.3%p 상승했다. 하나증권빌딩에 디이그제큐티브센터(TEC)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차증권빌딩에 신한펀드파트너스가 입주를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 앵커원(브라이튼 여의도)과 TP타워(사학연금 서울회관) 등 약 20만㎡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다만 공실 리스크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앵커원에 유안타증권이 선임차 계약을 완료하고, 앵커원 잔여 면적과 TP타워에도 계약이 예정된 임차사들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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