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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 오미크론·수급 변동성…2900선도 깨진 ‘검은 화요일’

여전한 불안함에 월말 리밸런싱 겹쳐
하루새 120포인트 널뛰며 2822까지 밀려
이자 마진 축소 우려…금융주 급락
“당분간 오미크론 마주해야, 단 오래 안가”
  • 등록 2021-11-30 오후 3:48:15

    수정 2021-11-30 오후 3:53:5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30일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 반등으로 국내 증시 또한 장 초반 상승세였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2822선까지 밀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신종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월말 MSCI 지수 리밸런싱(편출입)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31포인트(-2.42%) 하락한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932선에서 출발해 2942선까지 치솟았지만 서서히 상승폭을 반납한 후 하락으로 전환해 낙폭을 키우면서 2822선까지 미끄러졌다. 하루 사이 지수가 120포인트 널뛴 것이다. 종가 기준 올해 최저점도 갈아치웠다.

증권가는 MSCI 종목 리밸런싱으로 인한 대규모 외국인 선물 매도와 함께 투자 심리 위축에서 원인을 찾았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미크론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 정책 기조에 대한 의심이 발생했고, 현존하는 백신으로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것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스테판 방셀(Stephane Bancel)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또한 불안감을 키웠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관련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될때 까지 약 1~2주간은 오미크론 불확실성과 계속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전염병의 증시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지속성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공=마켓포인트
특히 소비주와 금융주의 하락이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가능성이 소비주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며 “오미크론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금리 인상 동력이 힘을 잃은 가운데 높아진 수신 금리 때문에 이자 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주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이날 수급별로는 개인이 742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351억원, 143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30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1% 미만으로 올랐다. 금융주가 6% 넘게 빠졌고, 종이목재가 5%대, 음식료품과 금융업이 4%대 하락했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기계, 건설업, 화학, 보험 등이 3%대 미끄러졌다. 증권, 운수창고, 운수장비, 유통업 등도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했다. NAVER(035420)카카오(035720)는 1% 안팎으로 하락했다.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가 2%대 하락했다. 카카오뱅크(323410)카카오페이(377300)는 각각 -6.69%, -8.60%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내년 이익 증가와 함께 2025년까지 메가 트렌드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LG이노텍(011070)이 3.76% 올랐다. 정밀 모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일본 전산(니덱)과 다음 달 계약 체결을 목표로 막판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온시스템(018880)이 장 초반 급등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조회 공시에 -1.89% 하락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9억6775만주, 거래대금은 19조225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874개 종목이 하락했다. 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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