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보에는 상사의 폭언, 주먹질, 장기자랑 강요 등 32개 유형의 갑질이 확인됐다. 한 제보자는 상사가 “때려치워라 이 XX야, 진짜 XX 놈이 말로 하니까 안 되겠나” 등 매우 심한 욕설을 퍼부은 사례를 공개했다.개인병원에서 근무하다 상사한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경찰에 신고했한 사례도 있었다. 주먹질을 한 상사는 이후 “경찰에 신고 할 줄 알았으면 몇 대 더 때릴 걸 그랬다”며 피해자를 조롱하기까지 했다.
직장갑질119는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근로기준법이 오는 7월 16일부터 시행되지만, 고용노동부는 법 시행을 알리는 방송이나 신문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법 시행에 따라 10인 이상 사업장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대응 방안을 취업규칙나 단체협약에 반영해야 하지만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후속 조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