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어 일본도 달착륙 재도전···우리나라는 2032년 목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달착륙선 발사 추진
우리나라는 달궤도선 다누리 순항···달착륙선 예타중
달 미국 주도 패권 경쟁, 우주 전진기지로 주목
  • 등록 2023-08-28 오후 3:45:30

    수정 2023-08-28 오후 7:33:05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달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에 이어 일본까지 달착륙선 발사를 추진하면서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미국, 중국, 러시아 같은 우주강국에 인도, 일본까지 달 궤도 비행을 넘어 착륙을 시도하는 단계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우주강국에는 뒤처졌지만, 현재 달착륙선 개발 및 발사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있는 단계로 이르면 9월 말 예타가 통과돼 오는 2032년 달착륙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다누리 탑재체를 이용해 찍은 지구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인도 달남극 착륙 성공, 일본 달착륙 도전

전 세계적으로 달 탐사 경쟁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앞서 인도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세계 최초로 달남극에 우주선을 착륙시켰다. 착륙에 성공한 찬드라얀 3호는 앞으로 달 표면 광물 성분 분석 실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25일 일본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었던 달탐사선 ‘슬림’을 실은 H2A 로켓 47호 발사를 기상악화로 두 차례 연기했지만, 조만간 다시 발사를 추진한다. 발사작업이 순조롭다면 우주선이 내년 1~2월 달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JAXA는 지난해 11월 초소형 달탐사선 ‘오모테나시’ 달로 보낸뒤 통신 두절로 달 착륙을 최종 포기했다. 일본 우주 기업인 아이스페이스가 만든 달착륙선도 지난 4월 달표면에 추락했지만 달 착륙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미국 중심의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연합’에서 자국의 기술력을 알리고, 화성 등 또 다른 행성으로 가기 위한 우주 탐사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유럽, 한국, 일본 등이 참여하는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연합체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내후년을 목표로 달 유인 착륙도 추진하고 있고, 중국도 내년에 창어 6호를 발사해 달 남극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임종빈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정책연구1팀장은 “달은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나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인도와 일본은 ‘아르테미스 계획’과 연계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은 우주기술 시험장이자 유인활동이나 자원활용 기술 검증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달착륙선 예타중, 9~10월 결정

이 같은 달 탐사 경쟁속에 우리나라는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달궤도를 도는 달궤도선 보다 달착륙은 기술적으로 어렵다. 달궤도선 발사에 성공한 일본이나 러시아도 아직 달착륙은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달궤도선 ‘다누리’를 쏘아 보냈고, 현재 달궤도에서 임무를 하고 있다. 2032년에는 달착륙선을 보내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다음 달 말에서 10월초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국회를 통해 예산안이 연내 확정되고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페이스팀장은 “달착륙선은 현재 예타를 받고 있는 단계로 세부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해 달 표면에 바로 착륙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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