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15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한일정상회담도 조율

나토 정상회의서 우크라 전쟁·나토-인태 협력 논의
기시다 총리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의할 듯
폴란드 국빈급 공식방문…전략적 동반자 관계 언급
대통령실 “우크라 방문·정상회담 계획 없어”
  • 등록 2023-07-06 오후 4:35:34

    수정 2023-07-06 오후 7:17:3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 하반기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오는 10~15일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다. 먼저 10~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2일 오후에는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국제안보협력 강화, 공급망 협력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11일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당일 저녁에는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미·유럽의 집단방위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에 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한다. 또 12일 오전에는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도 소화한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도 여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은 오염수 관련 입장을 설명할 것이란 보도가 일본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의제로 논의할지 사전 논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 건강과 안전, 가까운 이웃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일본 측 언급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 견지 하에서 필요한 말씀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저녁 다음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폴란드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이다. 한국 대통령으로선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또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다음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열고,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총리, 하원의장, 상원의장과 각각 회담한 뒤 무명 용사묘 헌화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국 정상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바르샤바 대학에서 한·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만남, 폴란드 동포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김 차장은 이번 순방의 기대 성과에 대해 “국제안보협력 강화, 공급망 협력 확대,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 전개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리투아니아·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방문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여부에 대해 “우크라 별도 방문 내지 정상회담은 계획에도 없고 현재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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