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희토류는 전략자원" 수출 통제 예고

中발개위 "희토류 전략적 자원 가치 발휘해야"
"中 희토류 제조 제품으로 中 발전 저해 안돼"
  • 등록 2019-06-17 오후 3:09:28

    수정 2019-06-17 오후 7:40:00

중국 남서부 윈난성 시마오 시에 있는 희토류 채굴 현장 모습. 사진= 차이나데일리 캡처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희토류 수출 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멍웨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에서 “희토류가 전략적 자원으로서의 특수한 가치를 잘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며 “관련 조치를 서둘러 내놓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산하 기구인 발개위는 지난 4∼5일 이틀간 3차례에 걸쳐 희토류 산업 좌담회를 열어 업계 전문가와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중국 정부는 좌담회의 목적이 과학 기술 발전과 효과적인 자원 보호, 희토류 산업의 질적 발전 등이라고 설명하지만, 희토류 수출 금지를 포함한 관련 정책 마련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멍 대변인은 “이번 좌담회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롯해 많은 의견이 오갔다”면서 “업계의 규제 정비를 확대하고 효과적인 감독 시스템을 구축해 업계 질서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희토류 자원과 상품이 세계 각국 발전에 필요한 수요를 만족하길 원한다”면서도 “일부 국가가 세계 무역 규칙을 위반해 글로벌 산업체인을 훼손하는 것에는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멍 대변인은 “중국의 희토류 자원으로 제조한 상품을 이용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한다면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희토류는 배터리나 군사장비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요한 광물질 17개를 가리킨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이 수입하는 물량의 80%가 중국산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금지 카드를 꺼내들 수 있음을 시사해 왔다. 미국 정부 역시 이에 대비해 가공공장을 신설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발개위 등 관련 부처는 지난 10일부터 네이멍구와 장시 등 7개 지역에서 희토류에 대해 조사와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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