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5945건을 기록해 9만건을 웃돌았던 작년 8월에 비해 31.7% 줄었다. 최근 5년간 8월 거래량 평균치인 8만2400여건과 비교해도 19.9% 감소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8월 계약분이 아니라 신고분을 집계한 것이다. 현재 실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다.
올해 1~2월 7만여건 안팎에 머물던 주택 매매 거래량은 3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한달 앞두고 다주택자들의 처분이 늘면서 9만2800건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가 본격 시작된 4월 7만건대로 다시 떨어졌고 지난 7월에는 6만3687건으로까지 낮아졌다가 8월에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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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에서는 3월 2만4000건에 달했던 주택 매매 거래량이 4월에 1만2300건으로 반토막났고, 6월에는 1만건을 간신히 넘는 등 거래 절벽 상태가 이어졌다. 8월에는 1만3577건을 기록해 7월(1만1753건)에 비해 15.5% 늘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44% 줄었고 5년 평균치와 비교해도 16.6% 적은 수준이다.
올 들어 8월까지 전국 누적 주택 매매 거래량은 56만70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었다. 5년 평균 대비로는 13.7% 감소했다.
8월 전월세 거래량은 15만208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도 1.8% 늘었다. 이 중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4%로 전월 41.7%에 비해 0.3%포인트 줄었다. 올해 1월 42.5%였던 월세 비중은 지난 6월 40%까지 낮아졌다가 7월에 늘었지만 8월 들어 다시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은 10만1280건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3.7% 늘었고 지방에서는 5만809건으로 10.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