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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모동숲' 인기에 살아나는 대원미디어

'집콕' 부각에 닌텐도 스위치와 게임 소프트웨어 인기
국내 유통 맡은 대원미디어, 이달 주가 26% 올라 강세
"관련 매출 효과 기대…콘텐츠 부문 성장도 긍정적"
  • 등록 2020-04-07 오전 11:31:49

    수정 2020-04-07 오전 11:31:4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닌텐도 스위치의 신작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연일 품귀 현상을 일으키며 화제로 떠올랐다. 이에 국내에서 스위치를 유통하는 업체 대원미디어(048910)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일본과의 갈등이 확대되며 울상을 지었지만, 코로나19로 모멘텀이 확대돼 눈길을 끈다.

닌텐도 스위치 특별판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사진=대원미디어)
화제가 된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은 지난달 20일 발매된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으로 2001년 처음 발매된 게임 ‘동물의 숲’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정식 발매에 앞서 진행된 지난달 7일 예약 판매에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기념으로 발매된 스위치 기기의 특별판인 ‘동물의 숲 에디션’ 역시 덩달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관련 제품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에 생산 차질이 발생함에 따른 품귀 현상으로 각종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동숲’의 인기에 국내에서 스위치 기기 본체와 게임 등을 유통하는 업체 대원미디어(048910)의 주가가 강세다. 게임 출시일이었던 지난달 20일에만 8.26% 오른 후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10일 연속 올랐다. 지난달 중 기록한 52주 최저가(3600원)에 비하면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특히 이달 들어서의 오름폭만 26% 에 가깝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 현재 대원미디어는 전 거래일 대비 1.21%(80원) 내린 6550원에 거래중이다.

이와 같은 대원미디어의 강세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증가 추세 속 모동숲의 인기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본 불매’로 인해 한풀 꺾였던 주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조정장에서 오히려 살아난 셈이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동물 캐릭터들이 사는 무인도에 이주해 섬을 꾸며가는 내용의 게임인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기간이 길어진 현재 ‘힐링 게임’, ‘현실도피 게임’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며 “출시 4년차에 접어든 닌텐도 스위치는 판매 둔화가 우려됐으나 이번 모동숲 흥행을 기점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대원미디어의 경우 닌텐도 유통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데다가 국내 유통 점유율도 1위인만큼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며 “실적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관련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대원미디어는 닌텐도 스위치뿐만이 아니라 콘텐츠 부문 역시 코로나19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자회사 ‘대원씨아이’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 등의 웹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간여행자 루크’ 등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방영과 관련 완구 등의 판매 사업도 시행중이기 때문이다.

이재영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대한 반사 수혜가 가능하다”며 “게임뿐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캐시카우’인 피규어와 완구 등도 긍정적인 만큼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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