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OST에 스타가수들 ‘총집합’…웹툰 플랫폼은 ‘진화 중’

가수 김종국, 30일 네이버웹툰 OST 음원 발매
케이윌·거미·산들 등 웹툰OST 참여 ‘눈길’
리디는 소유·에일리 등 참여 가수그룹 공개
급성장한 웹툰산업, IP 다양화 전략에 속도
  • 등록 2021-08-30 오후 3:40:33

    수정 2021-08-30 오후 3:42:51

네이버웹툰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왼쪽)과 OST를 부른 가수 김종국. (사진=네이버웹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종국·소유·개코·거미…. 최근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웹툰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음원을 공개했거나 발매 예정인 유명 가수들이다. 과거 디지털 만화로만 인식돼 왔던 웹툰이 이젠 정식 OST까지 발매되는 등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등 국내 웹툰 플랫폼들의 치열한 경쟁이 웹툰OST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30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가수 김종국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이버웹툰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OST 첫 앨범 ‘눈물을 훔친다’를 발매한다. 8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김종국이 올해 처음 내는 음원이 특이하게도 웹툰OST인 만큼 관심이 쏠린다. ‘금혼령’은 동명 웹소설을 웹툰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2019년부터 매주 금요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돼 왔다.

네이버웹툰은 그간 꾸준하게 웹툰OST를 발매해 왔다. 김종국의 참여 이전에도 가수 케이윌을 통해 네이버웹툰 ‘낮에 뜨는 달’ OST 음원을 공개했다. ‘낮에 뜨는 달’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재된 인기 작품으로 케이윌에 앞서 가수 거미와 산들도 해당 웹툰의 OST에 참여한 바 있다. 힙합 가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래퍼 개코와 쿠기는 최근 네이버웹툰 ‘스터디그룹’와 협업한 OST 음원 ‘패스트’(Fast)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웹툰OST 발매 붐은 비단 네이버웹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웹툰 사업을 급격히 키우고 있는 리디도 웹툰OST 사업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부친 상태다. 리디는 가수 소유와 함께 자사 웹툰 ‘티파니에서 모닝 키스를’의 OST 음원을 다음달 8일 발매한다. 리디는 이를 시작으로 자사 인기 노블코믹스 ‘한양 다이어리’ 등의 OST도 발매 예정이다. 이미 가수 소유, 진영, 차은우, 에일리, 문별, 가호 등 참여 가수들을 확정한 상태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리디의 웹툰 OST는 고객이 작품에 더욱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리디의 웹툰, 웹소설 등 좋은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웹툰도 꾸준히 웹툰OST를 확장 중이다. 앞서 자사 웹툰 ‘취향저격 그녀’의 OST 음원 총 9개를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고 지난해엔 래퍼 비와이와 인기작품 ‘이태원 클라쓰’ OST ‘새로이’를 발매해 눈길을 모았다. 웹툰 제작사인 와이랩 역시 최근 걸그룹 러블리즈의 케이와 함께 자사 웹툰 ‘성경의 역사’ OST 음원을 발매하는 등 웹툰업계에 전방위적으로 OST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과거와 달리 유명 가수들이 웹툰OST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국내 웹툰산업과의 성장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으로 대변되는 국내 웹툰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시도들이 결합되는 상황이다. 지식재산권(IP)의 다양화 전략에 각 플랫폼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과거 웹툰내에 BGM을 까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왔지만 이는 작가 개인이 선택적으로 진행했던 부분”이라며 “최근 대대적인 웹툰OST 발매는 웹툰시장의 주목도가 커지면서 IP를 다양하게 확장하기 위한 플랫폼들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가 지난해 공개한 ‘이태원 클라쓰’의 OST. 래퍼 비와이가 불렀다. (사진=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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