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블록체인 이어 메타버스까지 투자

음성 메신저 '탱클' 개발사 프렌클리
'테라M' 개발사 대표 역임한 박진석 대표가 설립한 회사
블록체인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
  • 등록 2021-08-31 오후 3:05:27

    수정 2021-08-31 오후 9:35:2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이번에는 메타버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 블록체인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는 31일 메타버스 전문 개발사 ‘프렌클리’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프렌클리의 성장 전략과 우수한 개발력,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프렌클리 기업 이미지(CI)


프렌클리는 네오위즈 창업 멤버로 모바일 게임 ‘테라M’ 개발사 블루홀스코 대표 등을 역임한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 박진석 대표가 작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가상 세계가 아닌 실생활이라는 의미를 가진 ‘IRL(In Real Life)’을 기반으로 Z세대(1990년대 중반~ 2000년대 초반 출생)에 초점을 맞춘 ‘제타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학교를 온라인 상에 구축하는 동시에 학생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IRL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탱클’을 개발 중이다. 프렌클리는 지역 기반의 음성 메신저인 탱글을 연내 한국과 미국은 물론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위메이드는 프렌클리와 다양한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위메이드가 메타버스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면, 블록체인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 회사 가운데 블록체인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암호화폐 ‘위믹스’를 발행했고, 최근 출시돼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 ‘미르4’ 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도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습득한 아이템에 대체 불가능 토큰(NFT)를 적용해 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NFT는 메타버스 내 경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에 800억원을 투자하면서 2대 주주 지위까지 확보했다. 비덴트가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량을 인수한 데 이어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또 장현국 대표는 조만간 비덴트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프렌클리가 구축한 탄탄한 사업 모델과 비전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 간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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