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 경매시장도 위축…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76.5%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작년 12월 75%, 역대 세번째로 낮아
우량지역인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년만에 80% 아래로 떨어져
  • 등록 2023-01-05 오후 2:53:34

    수정 2023-01-05 오후 7:29:1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법원 경매시장까지 침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우량지역인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착가율 마저 9년 만에 80% 아래로 하락했다.

자료=지지옥션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2022년 12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754건이나 이중 낙찰된 것은 483건에 그쳤다. 낙찰률로 따지면 27.5%에 불과해 2004년 10월(27.2%)과 같은 해 12월(27.3%)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12월 75.0%를 기록, 전월 대비 3.6%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2012년 8월 74.6%를 기록한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으로 전달(5.3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우량지역으로 여겨지는 서울 역시 경매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은 것은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7.9%로 11월(14.2%) 대비 3.7%포인트 늘었지만, 낙찰가율은 전달(83.6%)보다 7.1%포인트 빠진 76.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80% 아래로 하락한 것은 2013년 12월(79.6%) 이후 9년 만이다.

다른 지역 상황은 서울보다 더 나쁘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0.8%) 대비 무려 15.8%포인트나 급락한 25.0%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73.7%로 전월(78.9%)보다 5.2%포인트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3.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11월(22.9%)과 비슷했고, 낙찰가율은 전월(69.7%)보다 1.7%포인트 떨어진 68.0%를 기록해 전국 최저치를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엔 부산 아파트 낙찰률이 19.0%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74.1%로 전월(78.5%)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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