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일반 아파트값보다 세배 더 내렸다

부동산114, 수도권 아파트 매매 동향
  • 등록 2019-04-12 오후 12:07:25

    수정 2019-04-12 오후 12:07:2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률이 일반 아파트값 하락률보다 세 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자 투자 성격이 짙은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일 기준 올해 들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은 1.3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값이 0.43% 내린 점을 고려하면 세 배가량 더 떨어진 셈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투자재 성격이 강해 정부 정책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부동산114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추격 매수 없이 관망세를 보인다며 특히 이번주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단지 하락세가 도드라졌다고 분석했다. 거래 부진이 길어지면서 호가가 하향 조정된 때문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3주 연속 0.03%씩 내리다가 하락 폭이 소폭 넓어지며 21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 아파트값이 0.22% 내리며 하락률이 가장 컸다. 중구(-0.12%), 강남(-0.10%), 동작(-0.06%), 강동·노원(-0.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상대적으로 매매값 조정 폭이 컸던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부 저가 매수세가 움직였지만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추가 매수세가 없어 반등을 기대하긴 아직 이르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해 당분간 큰 폭으로 가격이 변동하지 않고 약보합 혹은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한 주 새 각각 0.03%,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 역시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하락했다. 중구 아파트 전셋값이 1.01% 떨어졌고 양천(-0.14%), 동작(-0.11%), 노원(-0.09%) 등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내렸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여파에서 벗어난 송파구 아파트 전셋값이 0.06%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고 성동·관악구 아파트 전셋값도 각 0.04%씩 올랐다.

이번주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4%, 0.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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