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 강달러…환율, 15원 가량 급등

달러인덱스 106선에서 107선 급등, 달러 강세
中위안화 역외시장서 달러당 7.16위안대 상승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에 1%대 하락
  • 등록 2022-11-21 오후 2:08:31

    수정 2022-11-21 오후 2:08:3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1350원선에서 상승하는 중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가 107선으로 오르면서 달러 강세폭이 확대된데다가 중국 위안화 약세폭도 커지면서 원화도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졌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면서 1%대 하락하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후 2시께 전 거래일 종가(1340.3원)대비 14.5원 상승한 1354.8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과 달리 1.7원 오른 1342.0원에 시작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정오께엔 1356.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1340원선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15원 가량 급등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한데다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된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뉴욕증시 종가 대비 0.39포인트 뛴 107.32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6선에서 큰 폭 오른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급선무이고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면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카드가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며 매파적 언급이 이어졌다. 지난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 도중 최고 7%에 이르는 금리 차트를 공개한데 이어 지속적인 통화긴축 지속 지지 발언이 시장에 번졌던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 기대를 꺾어 놓았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장이 얇은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랠리 이어지는 가운데 최종 금리 수준 7%대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심리적 요인에 의해 환율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 매도 대응이 거의 없고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 대비 큰 폭 밀리면서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정책 기대감이 번졌지만,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런 호재 요인이 희석된 듯 보인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7.16위안대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0.5% 가까이 올라 약세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증시 내에서 위험회피 심리도 확대되면서 국내증시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2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1.3%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97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1.79% 내리는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2%대, 중화권 증시는 1% 이내 하락하며 아시아권 증시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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