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이사장 "韓카네기·록펠러 재단 위한 밀알 뿌린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10주년 행사
K-GE 아너스클럽 발족…창업생태계 기여 시 헌액
"문제의식 갖고 해결 위해 혁신·도전·창조해야"
  • 등록 2021-12-02 오후 1:56:37

    수정 2021-12-02 오후 9:14:07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아직은 초라하지만 지금 씨를 뿌리고 시작하면 10년 뒤 20년 뒤에는 우리도 미국의 카네기·록펠러 재단과 같은 재단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1세대 벤처인들이 불꽃을 키우고자 합니다.”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이나시오 강당에서 열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2일 서강대 이냐시오홀에서 열린 재단 10주년 행사에 참여해 ‘K-GE 아너스 클럽’(Honor’s Club)을 발족하며 이같이 말했다. 남 이사장은 재단의 창립부터 함께했으며 다산네트웍스 회장을 맡고 있는 1세대 벤처기업인이다.

이번에 발족한 K-GE 아너스 클럽은 성공과 경제적 가치를 중심으로 추구하는 기업가를 넘어 성취와 나눔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고자 하는 모델이다. 단순한 거액 기부가 아니라 후배 창업자·혁신가·창업 생태계에 기여하거나 물질적, 재능적 기부를 실행할 경우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는 형태다.

남 이사장은 “벤처기업 1세대는 대기업이 하던 제조업에 도전해 도태된 곳이 많았지만, 2세대는 대기업이 하지 않았던 무주공산에 진출해 재벌 대기업화 됐다”며 “3세대는 이것과 또 다르게 플랫폼 사업을 하면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세대가 변할수록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카네기 재단과 록펠러 재단도 처음부터 재단을 운영했던 것이 아닌데 지금은 경쟁적으로 재단이 활동하면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벤처 2, 3세대가 성공하면 한국의 또 다른 카네기 재단과 록펠러 재단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은 초라하지만 1세대 벤처기업인들이 모범을 보인다는 생각으로 K-GE 아너스 클럽이라는 씨를 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는 “양극화와 청년취업 등 사회가 가진 문제를 혁신적인 발상으로 해결하는 게 기업가 정신의 요체”라며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으로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정신”이라고 말했다.

남 이사장은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패러다임이었지만 이제는 대기업들도 공채 없이 필요한 인력만 뽑으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 문제는 청년 창업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어 대학도 취업을 위한 교육기관을 넘어 창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닥쳐올 미래가 어제와 똑같고 변화가 없다면 혁신도 필요 없겠지만 세상은 변화한다”며 “이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기업가 정신을 사업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송태경 서강대 교학부총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전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한정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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