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장 초반과 달리 후반부에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반발 확산으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중국 부동산 구제 정책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석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와 부동산 구제정책 기대감에 따른 중국 증시 강세에 동조화되며 상승 전환했다”며 “외국인 현물 및 선물 모두 매수세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수 추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29억원, 기관이 53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63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제약(2.71%), 금융(2.27%), 디지털컨텐츠(2.05%) 등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오락문화(1.91%), 기타서비스(1.82%), 섬유·의류(1.72%), 인터넷(1.59%), IT S/W & SVC(1.55%), 유통(1.48%), 화학(1.48%), 금속(1.42%), 제조(1.36%), 의료·정밀기기(1.32%), 통신장비(1.16%), IT부품(1.15%) 등은 1% 넘게 올랐다. IT H/W(0.93%), 컴퓨터서비스(0.91%), 종이·목재(0.84%), 기계·장비(0.8%), 정보기기(0.76%) 등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통신서비스(1.22%), 운송(1.05%)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통신방송서비스(0.2%), 출판·매체복제(0.09%) 등은 1% 미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기업이 우위였다. 삼천당제약(000250)은 690억원 규모의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젤(145020), 파라다이스(034230), 신라젠(215600), 위메이드(112040), 포스코 ICT(022100) 등은 4% 강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086520), 에스엠(04151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씨젠(096530) 등은 3%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 케어젠(214370), 펄어비스(263750), 네이처셀(007390) 등은 2%대 상승했다. 반면 HLB(028300)는 2%대 약세를 기록했다. HPSP(403870)는 1% 넘게 하락했다. 피엔티(137400), 고영(098460), 아프리카TV(067160), 삼강엠앤티(100090) 등은 1% 미만 소폭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시티랩스(139050)가 보유한 케어랩스(263700)의 주식 423만8860주를 원익홀딩스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3%대 상승했다. 나래나노텍(137080)은 153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15% 넘게 뛰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한 3만3849.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4% 내린 3963.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밀린 1만1049.50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