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이날로 4거래일째 하한가를 치며 2만4650원에 마감했다. 매도 잔량이 570만주 넘게 쌓였으나 거래량은 3만주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6일 “현재 창고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 28t뿐 아니라 보관 중인 모든 백수오 원료 전체를 자발적으로 소각, 폐기하고 재배 농가들과 함께 진품 백수오만을 지속 공급하겠다”며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한 모든 민형사상의 소송을 철회하며 한국소비자원의 업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트로지(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는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 각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미국, 캐나다 및 아시아 여러 나라에 수출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다.
김 대표는 “그간 원료의 재배, 수매 등 관리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었으나 식약처 조사 결과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농가 실명제, 재배 농가별 계약 전환, 유전자 검사표본 3~4배 이상 확대, 3개 외부기관 유전자 분석 검증 도입 등을 통해 원천적으로 이물 혼입을 차단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츄럴엔도텍 주권의 거래정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래정지는 통상 검찰이 회사 임원을 배임, 횡령 혐의로 기소하거나 회사 측이 영업정지를 결정한 경우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기간 동안 이뤄지게 된다. 심의 결과 상장 폐지, 유지가 결정된다.
검찰이 지난 4일 내츄럴엔도텍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 수사에 돌입했지만 기소 여부 및 명목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사태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