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끌어올리고 발길질…울산 강아지 학대 논란

  • 등록 2021-05-12 오후 3:04:33

    수정 2021-05-12 오후 3:04:3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울산에서 강아지를 학대하는 현장이 목격돼 논란이다.

YTN은 지난 8일 밤 울산 동구 한 거리에서 발생한 강아지 학대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주변에서 학대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산책을 나온 듯한 남성이 목줄에 맨 강아지를 걷어차는 장면 등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남성이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끌고 나온다. 그러나 목줄을 과격하게 잡아당기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다가 있는 힘을 다해 강아지를 발로 걷어찬다.

강아지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고, 이후 다시 목줄을 들어올려 강아지가 목이 맨 채로 공중에 매달리는 아찔한 장면도 이어진다.

제보자는 “처음엔 잘못 본 줄 알았다. 10년째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시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손이 떨렸다“고 떠올렸다.

또 ”내가 바로 나서면 남성이 도망갈까 봐 우선 영상을 남긴 후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이 영상이 많이 알려져서 해당 남성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 출동까지 했으나 현재 법률상 형사처벌이 어려워 경고 조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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