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황우석 테마주, 하루 만에 천당서 지옥

  • 등록 2014-02-13 오후 4:35:42

    수정 2014-02-13 오후 4:35:4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황우석 박사 관련주가 하루 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황 박사 측에서 주식시장에서 급등한 테마주와 연관이 없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3일 디브이에스는 전날보다 14.81% 내린 1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이후 하루 만에 급락했다. 에스티큐브 주가도 최근 사흘 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11일 상한가 마감 후 12일에도 갭상승으로 상한가에 거래됐다. 하지만 장 중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률 10%를 기록했다. 706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하루 만에 5510원으로 떨어졌다. 이튿 날에도 ‘팔자’ 주문이 몰리면서 5.63% 내린 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큐브와 디브이에스는 황우석 박사의 지인 관련주로 알려졌던 종목들이다. 에스티큐브의 2대주주였던 박병수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과 디브이에스의 조성옥 대표이사 등이 황 박사의 오랜 후원자였던 터라 이들 종목은 ‘황우석 테마주’로 올라탔다.

두 종목의 주가 상승을 이끈 재료는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학교 재직시절 연구진과 만든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특허로 등록됐다는 소식이다. 황 박사의 재기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올랐다. 상한가에도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잔량이 쌓였다.

하지만 다음날 장중에 황우석 박사의 대변인 격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주식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기업과 황우석 박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앞다퉈 주식을 내놨다. 전날 매도하지 못한 물량은 이튿날에도 쏟아졌고 주가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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