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형 건축비 인상 여파… 이달 전국 2만가구 쏟아진다

이달 초 기본형건축비 2.25% 인상
지난달 계획 대비 58% 실적 그쳐
청량리역 주변 3개 단지 분양 '주목'
  • 등록 2019-03-04 오전 11:34:23

    수정 2019-03-04 오전 11:34:23

올 2월 공급 계획 대비 실적 및 3월 분양 예정 물량.(단위:총 가구수, 직방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본격적인 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한 가운데 이달 전국에서 2만여 가구가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건설사들이 기본형 건축비 인상을 앞두고 지난달 분양 일정을 대거 늦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예정 물량은 15개 단지, 총 1만4680가구였다. 전체 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만2394가구로 조사됐다. 다만 뚜껑을 열고 보니 실제 분양된 단지는 8개 단지, 총 8501가구(일반분양분 6516가구)에 불과했다. 당초 계획대비 58%에 그치는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이다.

이는 이달 초 기본형 건축비 조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3월 이후로 분양을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한 기본형건축비를 6개월(매년 3월 1일, 9월 15일)마다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번에 고시되는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은 지난해 9월 대비 2.25% 인상됐다.

이런 분양 연기 여파로 이달에는 주택시장에 새 아파트 물량이 대거 풀릴 예정이다. 전국에서 33개 단지, 총 2만7868가구 중 2만21가구가 일반 분양을 준비 중이다. 2월에 비해 전체 가구는 1만9367가구, 일반분양분은 1만3505가구가 더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18개 단지, 기타 지역에서 15개 단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교통, 생활인프라가 잘 조성돼 훌륭한 입지를 갖춘데다 주변 개발 호재가 예정된 알짜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에서 3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청량리동부청과한양수자인’,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가 그 주인공이다. 3개 단지 모두 40층 이상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지어진다. 청량리역은 KTX, 분당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을 이용할 수 있다. 노선이 확정된 GTX-C뿐만 아니라 GTX-B, 면목선, 동북선도 예정돼 있어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에서는 총 408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수원역푸르지오’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구주민에게 사전 공급된 후 797가구만 일반분양 된다. 인천시에서는 ‘송도호반베르디움5차’와 ‘인천검단1차대방노블랜드’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도안2-1지구에서 대전아이파크시티1단지, 2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단지와 2단지를 합하면 총 2560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이 중 600가구는 4년 단기 임대로 공급된다. 청약통장 유무, 무주택자 유무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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