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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자신이 27세 정도 나이에 쥴리를 만나게 됐다고 기억했다. 그는 “개인으로 나가는 건 달변이라 그런다. 월변, 달변 이렇게 표현하는데 주로 자영업자들. 그래야 전세계약서를 받기가 쉽지않나. 당구장도 있고 식당도 많았다. 그런데 유흥업소가 훨씬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나이트클럽까지도 거래를 하게 됐다”며 사채업을 하던 중 유흥업소도 드나들게 됐고 쥴리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저는 어린 나이에 시작을 했기 때문에 그냥 일수 언니, 일수 언니 했다”고 회상하며 라마다 호텔 볼케이노에 들렀다가 쥴리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저녁 7시쯤 약속을 잡고 자리로 가자 “갔더니 그 회장님(사채업 같이 하던 인물)하고 웬 여성분이 앉아 있었다. 그 여자분은 까만 옷을 입었기 때문에 여기 종업원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안 했다”고 이어갔다.
김씨는 첫 만남 이후에야 해당 인물이 ‘쥴리’라는 가명을 쓰는 걸 알게 됐고, 이후 수금을 하러 갔다가 두 번째 만났을 때도 쥴 리가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이후 회장님으로 부른 인물이 자신에게 쥴리와 관련한 부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회장님이 야, 너한테 어려운 부탁 좀 해야 되겠다 그러시더라...‘너 기억하지 쥴리 얘기 내가 해 줬잖아’ 그러더라”며 “‘아픈 것 같은데 네가 병원에 좀 데려가면 안 되겠냐’ 그런 얘기를 저한테 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부탁을 거절했다며 회장이 쥴리에게 500만원을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500만 원 준 거 제가 확실히 안다”며 특수한 상황 때문에 당시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쥴리라는 인물이 김건희씨와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광대뼈가 튀어나오고 얼굴도 크고 너부데데해서 남성미가 넘쳤다. 복장도 그랬다”며 “쥴리가 바로 얘였어라고 했다 제가. (유튜브) 화면 보는 순간에”라고 말했다.
김씨는 증언에 나선 이유로는 “첫 번째는 거짓말을 한다는 거. 두 번째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지않나. 그러면 영부인의 검증은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씨는 “저는 진실을 밝혀야 되겠다는 거였고 또 녹취에서도 사채업자 데리고 나오라하지 않았나. 그럼 밝혀보자는 말”이라며 자신의 증언 신빙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