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빵빵’ 푸퍼패딩, 대세 맞네”…11월 판매액 1690%↑

짧고 두툼한 부피감의 푸퍼패딩, 핏·활동성 좋아 인기
배꼽 언저리까지…기장 더 짧은 ‘크롭패딩’도 판매多
“겨울 강추위 예고…유행 안타는 구스다운 등도 수요 늘어”
  • 등록 2023-11-22 오후 4:06:19

    수정 2023-11-22 오후 4:06:1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에 길이가 짧고 빵빵하게 부푼 ‘푸퍼’(Puffer) 스타일의 패딩 판매가 급증했다. 푸퍼패딩이 올해 겨울 아우터의 대세로 굳혀진 모양새다.

네파 에어필 다운 시리즈(사진=네파)
22일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플랫폼인 지그재그에 따르면 이달 1~20일 푸퍼패딩 판매액은 전년같은기간에 비해 1690% 늘었다. 18배 가량 폭증한 셈이다. 패딩 전체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점과 비교해도 푸퍼패딩 판매액 증가량은 더욱 두드러진다.

푸퍼패딩은 길이가 짧은 숏패딩의 일종으로 공기를 품어 몸을 부풀리는 생선인 복어처럼 솜이나 구스 등 충전재를 넣어 부피감을 살린 패딩이다.

푸퍼패딩은 작년에도 인기였다. 폭신하고 따뜻하면서도 활동성이 좋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가트렌드가 사라지긴 했지만, 유행이 시작되면 길게는 2~3년 이어진다”며 “푸퍼패딩은 작년보다 올해 인기가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길이가 배꼽 언저리까지 더 짧은 크롭패딩도 인기 반열에 올랐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같은 기간 크롭패딩 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했다.

패션업계는 트렌드에 맞춰 길이가 짧은 패딩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시야쥬 ‘덕다운 크롭 패딩’(사진=카카오스타일)
노스페이스는 ‘1996 워터 쉴드 눕시 다운 재킷’을 내놨다. 방수, 방품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드라이벤트’ 겉감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퀼팅 봉제선을 열과 압력으로 접합하는 제작 기법을 적용, 털 빠짐을 차단해 보온성을 높였다.

네파는 가벼움을 무기로 내건 ‘에어필 다운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편안함은 살리면서 내구성을 높인 고밀도 ‘메커니컬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초경량 무게와 높은 활동성을 갖췄다. 네파 관계자는 “숨쉬는 마이크로 다공성 코팅기법으로 땀방울이 생기기 전 수증기 상태에서 땀을 외부로 배출해주는 투습성과 통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한 리복은 ‘이효리 펌프 패딩’을 출시했다. 자연스러운 광택감의 나일론 원단이 특징이다. 절개 라인과 앞면 지퍼 타입 등 섬세한 디테일에 우수한 보온성의 발열 안감을 사용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기상청 예보대로 올 겨울 강추위가 찾아오면 이러한 유행과 무관하게 보온성을 최우선에 둔 아우터를 찾는 이들도 늘 것이란 전망이다.

패션플랫폼 W컨셉 관계자는 “활동성과 트렌디한 핏을 겸비한 푸퍼패딩의 판매량은 10월 말부터 일찌감치 남녀 모두에서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올 겨울 강추위가 예상되면서 구스다운 판매도 점차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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