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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표류소녀’로 잘 알려진 인디게임 개발사 팀타파스의 임태희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서초센터에서 열린 ‘오렌지팜 리뷰 데이’에서 만나 수줍은 미소와 함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태희 대표가 말한 ‘조건 없는 지원’이란 스마일게이트에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과 오렌지팜 지원을 말한다. 임 대표는 지난 2015년 멤버십으로 시작해 오렌지팜 입주사로서 스마일게이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지 약 4년 만인 오는 11월 자립을 앞두고 있다.
오렌지팜 리뷰 데이는 오렌지팜의 입주사와 졸업사가 참석해 당면 과제와 성과 공유 등을 하는 자리다. 임 대표는 오렌지팜의 졸업사 중 대표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그동안의 성과 및 신작 ‘용사식당’에 대한 제작 발표를 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임 대표는 “멤버십 기간부터 오렌지팜 입주 이후로도 계속해서 스마일게이트의 개발 공간 및 활동비 지원, 네트워크 멘토링 등을 통해 표류소녀로 누적 700만 다운로드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수익 일부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 기부하거나 게임 이벤트로도 기부를 하는 등 선순환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시절 임 대표가 친구와 함께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돼 게임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달에는 차기작 ‘용사식당’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임 대표는 “그동안 해외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회사의 규모도 꽤 성장해 독립적인 회사로서 첫 걸음을 뗄 수 있게 됐다”며 “차기작 용사식당으로도 차별화된 게임성과 진정성 있는 이용자 소통으로 큰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표류소녀나 용사식당 등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주목받은 IP들을 시리즈로 출시해 브랜딩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PC나 콘솔 등으로의 플랫폼 확장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예비 게임 개발자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오렌지팜의 지속 방향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임 대표는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이나 오렌지팜은 자격조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도전 의식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지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다”며 “좋은 기회를 발판 삼아 또다른 인디게임 개발사를 키울 수 있는 훌륭한 졸업사가 계속 배출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