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국산 소재 미사용은 품질의 문제”

대기업이 구매 안한다는 주장에 업계 입장 전해
“日 수출규제 대책은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 다하는 것”
  • 등록 2019-07-18 오후 1:21:40

    수정 2019-07-18 오후 2:06:16

[제주=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업의 돌파구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우리나라도 중국도 다 반도체는 만듭니다. 하지만 품질의 차이는 있죠.” 대기업의 구매의사가 없어 국내 중소기업들의 소재·부품경쟁력이 낮다는 지적에 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최 회장은 18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불화수소(에칭가스)의 경우 공정별로 필요한 제품이 다르고 세밀한 분자구조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또 다른 강연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불화수소를 만들 수 있느냐고 중소기업에 물어보니 가능하지만 대기업이 안사준다고 하는게 문제라고 하더라”며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화다. 이번 기회에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업 경영입장에서는 최고의 품질을 지난 소재나 부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공정에 맞는 불화수소가 하나씩 나와야 하지만 아직은 그렇게 디테일하지 못하다”면서도 “차차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에 대해 최 회장은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를 천천히 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필요한 걸 한다. 일본에 가야할 일이 생기면 우리가 도울 일은 돕고 도움을 받는 일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000660) 차원의 비상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다”며 “대책이 하루아침에 나올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하나씩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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