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외교장관 23~24일 방중…"전기차 보조금 中달래기 나설듯"

EU 9월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조사 개시
中 반발속 佛외교장관 방중 "균형잡힌 관계 요구할것"
시진핑, 마크롱과 통화서 공정·비차별 사업환경 강조
  • 등록 2023-11-21 오후 2:30:31

    수정 2023-11-21 오후 2:30:3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유럽 장관이 오는 23일 중국을 방문,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 보조금 조사로 고조된 무역긴장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화통화를 갖고 EU와 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월 7일 중국 광저우 관둥성 주지사 관저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사진=AFP)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한 외교 소식통은 콜로나 장관이 오는 23일부터 이틀 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EU의 주권을 존중하는 균형 잡힌 관계를 중국 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콜라나 장관의 이번 방중은 EU가 지난 9월 중국 전기차에 대한 불공정한 정부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조사를 개시한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다. 조사 개시 이후 중국은 강력 반발하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콜로나 장관의 방중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전화통화를 가졌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더 많은 프랑스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하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EU의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관련 조사를 의식한 듯 “프랑스가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차별이 없는 사업 환경을 제공해주길 바란다. 프랑스가 중국-EU 관계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적극 도맡아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유럽 지도자들은 (대중) 무역적자가 급증한 이후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지 않으면서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 조사가 시작되면서 잠재적인 관세 전쟁 우려가 불거졌다”며 “프랑스는 EU와 중국 간 관계 재정립과 관련해 더욱 강력한 접근 방식을 추진토록 주도했기 때문에 콜로나 장관의 이번 방중은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콜로나 장관 외에도 EU의 고위 관계자가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을 비롯해 그동안 많은 EU 관리들이 경제·무역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다음 달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셀 상임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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