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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금융생활]②IMF·금융위기 겪은 중장년층, 코로나19 경제충격 더 크다

신한은행, 경제활동자 1만명 이메일 설문조사
코로나19 가계경제 타격, 과거 위기때보다 더 부정적
저소득층 부업·정부보조금, 중소득층 대촐로 소득 메꿔
자영업자, 낮은 수익·임대료·부채 부담 가장 어려워
  • 등록 2021-04-20 오후 1:56:05

    수정 2021-04-20 오후 1:56:0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 1997년 IMF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40대 이상 연령층의 절반은 코로나19가 가계 경제에 미친 타격이 체감상 더 부정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소득감소를 소비, 저축 등 지출을 줄이는 노력을 우선했다. 특히 저소득층은 부업에 나서거나 정부 보조금 신청에 기댔고 중소득층은 대출을 주로 이용했다.

20일 신한은행이 전국 만 20~64세의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통해 소득과 지출, 자산과 부채, 저축과 투자 등의 경제 활동을 분석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4060세대는 코로나19의 영향력은 IMF외환위기 대비 77.9%, 글로벌 금융위기 대비 84.0%가 ‘더 부정적’이거나 ‘비슷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소득감소에 대한 대응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층(1, 2구간)은 부업을 통해 부가소득을 창출하거나 정부 보조금 신청 등으로 충당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중소득층(3, 4구간)은 대출을 이용한 비율이 높았고, 소득상위 20%인 고소득층(5구간)은 지출이 감소했거나 아무 대응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가계지출은 4명 중 1명이 아껴서 소비했지만 지출액이 늘었다고 답했다. 고소득층일수록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거나 지출 규모가 더 커졌다는 반응이었다. 반면 저소득층은 코로나19 이후 물가 상승에도 필요한 소비도 줄이면서 긴축했다는 비율이 높아 가구소득 수준에 따른 가계지출 운영에도 차이를 보였다.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경제 타격은 자영업자가 임금근로자 대비 2배 이상 더 컸다. 지난해 가구소득이 감소했다고 응압한 자영업 가구는 39.3%로 임금근로 가구(19.1%)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자영업자가 인식하는 운영상 애로사항은 ‘낮은 수익’과 ‘임대료 및 부채 부담’이 가장 컸다. 자영업자 절반 정도는 올해 매출이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고, 31.6%는 오히려 더 감소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식비 관련 소비형태는 2가구 중 1가구가 음식 주문·배달 소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증가했다는 비율이 높았다. 주문·배달과 같은 언택스 소비 행태를 반영하는 오프라인 장보기에 익숙한 50대 이상의 연령층도 40대와 비슷하게 온라인 채널 이용이 1.5배 늘어 코로나19가 소비채널 전환을 앞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여가와 취미활동을 하는 장소는 집 안과 밖에 각각 7대 3의 비율로 나타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야외보다 가정내 활동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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