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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옵티머스 투자 허위보고 논란이 일었다.
박대출, 김영식, 정희용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KCA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와 밝혀진 투자액이 적고, 국회 제출 자료에 제3자 투자 사실을 누락하는 등 허위 자료 제출이 확인됐다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박대출 의원은 “진흥원이 옵티머스에서 본전을 찾았다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라면서 “처음 문제를 발견했을 때 금감원에 조사를 의뢰했다면 이렇게 많은 피해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 제출 문서를 보면 진흥원과 무관한 제3자 투자금인 78억까지 포함돼 있다”며 “10월 13일에는 KCA 투자금이 670억으로 돼 있다가 나흘 뒤에는 1060억원이라고 보고하는 등 엉터리다. 이는 과기부의 부실감사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희용 의원도 “7월 제출 자료와 10월 13일 국감 첫 질의 때 670억원이라고 했다가 10월 15일에 KBS가 13차례, 1060억원 투자로 보도하니 다시 1060억원으로 정정 보고했다”면서 “이는 허위 증언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KCA가 투자할 때는 1억이든, 10억이든 과기정통부에서 사전 승인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1060억원인 줄 몰랐던 것은 증권사에서 투자하는 곳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면서 “후속대책에 대해 잘 협의해서 보고드리겠다. (특검이든 어디든 수사에)성실히 협조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