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의 미래, ‘지속성·개인화·상상력’에 달렸다”

인기협, 제69회 굿인터넷클럽 개최
구독 서비스 걸림돌로는 규제 언급
“PG에 관리감독 의무 부과는 문제”
  • 등록 2021-03-19 오후 5:04:42

    수정 2021-03-19 오후 5:04:42

19일 오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69회 굿인터넷클럽은 ‘구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다. 인기협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사회에서 더욱 급속하게 성장 중인 구독경제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속성’ ‘개인화’ ‘상상력’을 필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19일 오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69회 굿인터넷클럽은 ‘구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의 진행은 손승우 중앙대 교수가 맡았으며 전호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 교수의 발제로 시작했다. 이어 김재환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국장, 박춘화 꾸까 대표,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이 패널로 참석해 구독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구독경제의 성공요인에 대해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지속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수석연구원은 “고객을 잡아주는 락인이 구독경제의 가장 큰 특징일텐데 소비자는 해당 서비스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서비스 매력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재환 국장은 개인화를 강조했다. 김 국장은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별로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구독 서비스를 재등록한 비율은 32%였던 반면, 모든 소비자에게 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구독 서비스의 재등록 비율은 13%에 그쳤다”며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반영한 구독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호겸 교수는 “구독 서비스로의 전환은 모든 기업에 필수적이며, 구독의 범주는 제한돼 있지 않기에 서비스에 대한 상상력과 다양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며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독 서비스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박춘화 대표는 “구독 서비스의 영역이 콘텐츠부터 생필품까지 지금도 다양하지만 저는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한다”며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사람들의 취향 기반으로 하는 구독 서비스는 확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구독 서비스의 걸림돌과 관련된 질문에는 규제가 언급됐다.

김재환 국장은 “구독 서비스와 관련해 결제제대행업체(PG)에게 구독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규제 방식이나 내용면에서 문제가 많다”며 “부처 등에서 구독 서비스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활성화가 아니라 규제에 쏠려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 역시 “2011년부터 구독 서비스를 해온 입장에서 점점 좋아지는 것도 맞긴 하나, 서비스 규모나 성장측면에서 볼 때 어린 아이에게 많은 규제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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