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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1.5조 '팔자'..환율, 장중 1160원대 터치

달러인덱스 하락에도 외국인 순매도세 영향
원화 약세 압력 커지면서 10개월 만에 최고
  • 등록 2021-08-12 오후 2:06:12

    수정 2021-08-12 오후 3:57:3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대를 터치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해 출발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최다치 수준을 찍으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 규모도 커지면서 환율을 밀어 올렸다.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하락한 1154.00원에 개장한 이후 11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더니 오전 10시께 상승 전환했다. 오후 장중 한때 1160.2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해 10월 7일(166.00원) 이후 약 10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전일에 이어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역송금 경계감에 대해 롱(달러 매수)플레이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1조6200억원 내다 판데 이어 이날도 1조5500억원 가량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최근 나흘 동안 매도한 규모는 4조3000억원 가량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1150원대 후반선에서 저항선을 뚫어보고자 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롱(달러 매수)을 잡은 것이 쏠림 현상을 만들었다”면서 “1160원대 목전에서는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조금씩 나오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상승 압력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92선, 1.3%대에서 소폭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포인트 내린 92.88,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9%포인트 내린 1.349%를 기록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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