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4구역, 공공복합개발 1호 ‘눈앞’…주민동의률 67% 넘겼다

예정지구 넘어 본지구 지정 요건 충족
낙후했지만 직주근접성 등 입지 좋아
올해 시공사 선정 착수, 5년 내 입주 기대
  • 등록 2021-05-11 오후 2:43:45

    수정 2021-05-12 오후 12:10:32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에 4000가구 넘는 대규모의 새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선도지로 선정된 후 단숨에 주민동의율 3분의 2를 충족하면서 개발 성사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증산4구역 3080 추진위원회’는 전날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주민동의율 67%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 3월 31일 1차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후 곧바로 사업예정지구를 위한 주민동의율 10%를 얻은 데 이어 본지정을 위한 요건도 한달여 만에 속전속결로 달성한 것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선도구역 중에서도 구역이 넓고 주민 수가 많지만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 후보지인 서울 은평구 일대(사진=연합뉴스)
수색산과 불광천 사이에 위치한 증산4구역은 규모가 15만 6022㎡에 달한다. 공공복합개발사업지 후보지 중 가장 가장 크다. 증산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경우3호선 수색역 등이 가까워 서울지하철 3호선과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시티를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을 만큼 직주근접성도 좋다. 하지만 2019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후 개발 논의가 멈추면서 이 구역의 노후도는 89%까지 올라 있는 상황이다.

오는 7월 예정지구 지정 등 사업이 원활히 진척되면 이 지역은 주택공급활성화지구로 지정돼 4139가구의 새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본지구 지정시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 상향하고 각종 도시·건축규제 완화 인센티브를 부여해 속도를 최대한 당기겠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선도사업 후보지 중 올해 내 주민 동의를 받아 사업에 착수하는 곳엔 토지주에게 최고 수익률 30%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주민 동의를 이끄는 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제 정부의 결정만 남았다”며 “9월경까지 본지구 지정이 이뤄지면 올해 내 시공사 선정에 착수하고 5년 내에 입주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산4구역의 속도전은 공공주도 주택공급의 청신호로 정부로서도 성공 사례를 만든다는 의미있다. 은평구로서도 수색역 인근 수색14구역 등에서 공공주도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공주도 개발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주민동의율이란 관문을 넘었고, 업무지구와 가까운 대규모지역이라 사업성도 있는 곳이어서 순조롭게 진행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모범적 진행되면 주거환경 개선을 바라는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연쇄적으로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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