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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충주 산척치안센터 연설 유세에서 “현재 시골이 너무 살기 어려워졌지만 도시에서도 고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 약간의 지원을 통해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오게 해 농촌에서 정착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한 달에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비가 52만원이다. 거기에 의료·주거급여까지 하면 70만~80만원이 된다”며 “농촌에 되돌아왔을 때 한 달에 인당 30만원씩만 주면 진짜 행복하게 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전남 신안을 언급하며 “섬에서 태양광을 발전시켜 1년에 (수익의) 일부인 200만~300만원을 동네 주민에게 나눠줘 너무 이사를 많이 간다”며 “(이사 온 지) 1년 이하면 주지 않고, 30대 이하는 들어오지 말고, 40대는 1년 후, 50대는 3년 후 지급하는 방침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행복한 고민인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다른 현장에서보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유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 후보는 산척을 `시골`이라 칭하며 친숙한 분위기를 유도했고 100여명 정도 되는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아내가 고우면 처가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며 유세차에서 내려와 산척 시민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은 “이 서방”이라며 화답을 하기도 했다.
연설이 끝난 뒤 이 후보는 시민들과의 대화도 이어갔다.
`국회에 농업을 대변해주는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고 농업정책이 `탁상행정`식으로 이뤄지는 부분이 많다`는 한 귀농한 농업인의 의견에 그는 “지금 정치인은 농업 정책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농업은 중요한 안보산업이고 이와 관련해 예산 비율도 대폭 늘리고 농촌기본소득도 도입한다고 했기에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충북 제천에서 아이 셋과 남편과 함께 온 한 여성이 `다자녀 혜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기본적으로 아이의 양육 책임은 국가가 져야 한다”며 “아이를 두명 혹은 세명씩 낳을 시 대학등록금을 면제해준 등, 아이를 셋, 넷씩 마음 놓고도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