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에 우뚝 선 ‘누리호’..16일 발사 기대감 커져

15일 오전에 발사장 이송, 기립, 고정까지 마쳐
전원, 추진제 충전 위한 엄빌리칼 연결 등 진행
날씨 좋아져..발사 성공하면 독자 발사체 확보
  • 등록 2022-06-15 오후 4:24:44

    수정 2022-06-15 오후 4:24:4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1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우뚝 섰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발사일이 15일에서 16일로 하루 미뤄진 누리호는 이날 발사대로 이송작업부터 고정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나로우주센터 주변 날씨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고 있어 이번 발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만든 국산 로켓으로 1.5톤급 실용위성을 고도 700km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우리땅에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올릴 수 있게 된다.

누리호 발사대 이송 작업은 15일 오전 7시 20분부터 시작했다. 누워진 상태로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린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나와 1.8㎞ 떨어진 발사대로 이동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기립장치인 이렉터를 통해 수직으로 세워진뒤 발사대 고정작업까지 11시 반까지 끝냈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발사대 설치작업까지 이날 마무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6일 오전에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10월에 발사한 누리호는 3단 엔진 연소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 발사와 달리 실제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큐브위성 4기가 미세먼지 관측 등 고유 임무를 하고, 우주 부품에 대한 성능 검증도 이뤄진다.

15일 발사대 기립과 고정작업을 마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