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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그 단계에 있지 않으며 (회의에서) 금리인하 제안은 없었다”며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발언은 당시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파월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서지만, 시장이 원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추세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서비스물가 둔화 등 아직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파월 의장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는 점도 재차 언급했다. 앞서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중간값을 4.6%로 전망한 바 있다. 0.25%포인트씩 3차례 인하를 예상했었다.
그는 “연준위원 모두가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데 동의했다”면서 “위원들의 금리전망을 극적으로 변경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 “좋은 상황에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내리고 있다는 확신을 조금 더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정직성은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기준인 만큼 우리는 이를 지켜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인터뷰는 FOMC 정례회의가 끝난 다음날인 1일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은 “연준 의장은 정책 전환점을 알리거나 주요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위해 대중적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며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규모 감염병)이 시작될 때 중앙은행이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그렇게 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