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언급한 尹 "스타 장관 되라"…반도체 육성도 강조(종합)

尹, 19일 국무회의 주재…반도체 인재양성 계획 보고 받아
장관들에게 "새정부 가치와 정책, 국민과 자주 공유해달라"
북한인권재단 출점 예고…"여야에 재단 이사 추천 요청할 것"
대우조선 사태엔 "파업 끝내면 정부가 지원할 마음 있어"
  • 등록 2022-07-19 오후 4:07:13

    수정 2022-07-19 오후 4:07:13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양성과 규제 혁파를 주문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감안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도 서두르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반도체 인재양성 보고를 받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는 앞으로 10년 동안 약 13만명의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한 정부는 2031년까지 15만명 이상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감한 규제 혁파를 통해 지역구분 없이 역량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정원 증원 허용 요건을 완화하고 현장 전문가가 임용될 수 있도록 교원 자격 요건을 완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교원 임용 기준을 완화해 현장 전문가의 임용을 추진하고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범부처 민관합동 인재양성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언론에 자주 등장해 정책 홍보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과 스타 장관이 원팀이 돼 국정을 운영하자”며 “장관만 보이고 대통령은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와도 좋다.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언급하며 “이 회장 본인은 뒤로 물러서 있으면서 스타 CEO를 많이 배출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하든 못하든 자주 나와야한다”며 “새 정부가 공유하는 가치와 정책을 국민들과 더 자주 공유해달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북한인권재단 출범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시행된 북한인권법 이행을 위한 핵심 기구인데 지난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국회가 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 아직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시점에 재단 이사 추천 협조를 여야에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며 “정부 측 인사를 우선 임명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과 정부가 인내하고 있는 만큼 빨리 노조가 불법파업을 끝내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역시 어려운 하청 근로자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얼마든지 정책적으로 지원할 마음이 충분히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파업과 관련해 “기다릴만큼 기다렸다”며 공권력 투입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현재 공석인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도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장관 계획 질문에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고 지금 계속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작업중이다”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잘 아는 것처럼 굉장히 많이 늦어졌다”면서도 “다만 이번에는 더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단 생각도 갖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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