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FTX 광고한 브래디·커리 등 스타들도 조사 착수

스포츠 슈퍼스타들도 美당국 조사 대상
킴 카다시안 'SNS 뒷광고'로 벌금 17억원
美검찰, FTX 파산 수개월 전부터 조사 시작
  • 등록 2022-11-22 오후 4:18:13

    수정 2022-11-22 오후 4:18:1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속에 미국프로풋볼(NFL)의 톰 브래디와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판 커리 등 미국 스포츠 슈퍼스타들도 당국의 조사를 받게됐다.

(사진=AFP 제공)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증권위원회(TSSB)는 FTX 광고에 출연한 브래디와 커리 등 유명인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조 로툰다 TSSB 집행국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명인들이 FTX를 홍보하고 받은 보수와 이 보수의 공시 과정, 개인 투자자들이 그 공시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이는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조사는 아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유명인의 조사를 시작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브래디와 커리 뿐 아니라 슈퍼모델 지젤 번천 등 유명인들은 FTX 광고에 출연하고 지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이들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특정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이나 상품을 이용하도록 직접적으로 홍보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모델 겸 패션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가상화폐 홍보성 게시물을 올리면서 그 대가를 받고 고시하지 않는 일명 ‘SNS 뒷광고’로 SEC의 조사를 받았고 126만달러(약 17억원)의 벌금을 낸 바 있다.

조지타운대학 법대 교수를 역임한 존 올슨 변호사는 “만약 유명인이 ‘이 투자가 훌륭하고 여기에 돈을 넣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면 이는 사실을 왜곡해 보여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이 FTX 파산 수개월 전부터 이 거래소에 대해 조사해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연방검찰은 FTX가 ‘은행비밀보호법’을 준수했는지 조사해왔으며 거래소들이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미국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는지 등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FTX는 바하마에 본사를 두고 있고 미국인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미국 법인인 ‘FTX US’지만 이를 분리하지 않고 운영했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맨해튼 검찰이 당시 조사를 통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처럼 이미 수개월 전부터 검찰 조사가 이뤄졌다는 점은 FTX의 파산 사태 전부터 이미 이 거래소의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한편 FTX 사태가 지속되면서 업계 전반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8%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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