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인 '셀코리아'에 발목…6개월 만에 2400선

전거래일 대비 2.41%↓ 2405.69에 장마감
외인 9일 연속 팔자…대유에이텍 상한가 마감
삼성전자 1.32% 내리고 SK하이닉스 0.61% 올라
  • 등록 2023-10-04 오후 3:44:17

    수정 2023-10-04 오후 4:04:00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2400선으로 밀려났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낙폭이 가장 컸던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에 최다 하락률을 기록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38포인트(2.41%) 내린 2405.69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2402.84까지 밀렸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월21일(2388.35) 이후 최저치에 마감했다. 코스피 낙폭이 가장 컸던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2.56%)이후 최대 낙폭이다. 9일간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의 ‘셀코리아’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4045억원어치 내다팔았다. 기관도 4673억원 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개인이 8333억원 사들이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판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4.8%를 뚫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으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는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수치가 계속 나오면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기가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5원 가까이 급등하며 136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쳤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2원 오른 13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및금속이 4.09%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와 서비스업, 기계가 3% 넘게 내렸다. 보험만 0.8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1.32% 하락한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0.61% 상승한 11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홀딩스가 4%대 내렸고 삼성SDI(006400) 네이버 카카오(035720)는 5% 넘게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54% 내린 33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는 각각 1.47%, 0.61%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대유에이텍(00288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미국 시장에서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며 테슬라와 도요타 등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면서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들이 주가등락률 상위에 올랐으며 레버리지 ETN 상품들은 주가등락률 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거래량은 4억1716만주, 거래대금은 9조8766억원이다. 상한가 1종목 외 77개 종목만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835개 종목이 하락했다. 2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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