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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36분 종로3가에서 안국역으로 이동하던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총리 수행경호를 맡고 있는 이조윤 경장이 20대 여성 승객에게 폭행을 가하던 40대 남성을 제압했다.
이 남성은 여성 승객이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욕설을 하고 얼굴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 경장은 피해 여성에게 ‘아는 사람이냐’고 손짓을 해 물었고, 여성이 아니라고 하자 남성을 업어치기로 남성을 제압한 뒤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 이후 이 경장은 안국역에서 내려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범을 인계했다.
사태를 빠르게 수습해 추가 피해를 막은 이 경장은 현재 국무총리공관파견대 수행경호팀 소속으로 팀원 8명과 함께 총리 24시간 밀착 경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경장은 “대한민국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총리님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