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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산은, 투기자본 행태 보여‥가처분 인용 되도 항공업 재편 가능"

  • 등록 2020-11-24 오후 2:02:00

    수정 2020-11-24 오후 2:02:00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이른바 강성부펀드)가 한진칼(180640) 경영권 분쟁과 항공업 재편은 분리가 가능한 사안이라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인용 시에도 다양한 대안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KCGI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처분 인용 시에도 대출, 의결권 없는 우선주 발행, 자산매각, 기존 주주에게도 참여기회를 주는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며 “가능한 대안들을 여러 핑계로 무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산업은행이 “KCGI가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되면 이 거래는 무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외부 컨설팅 결과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관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인 것으로 보인다.

KCGI는 이같은 산은의 주장이 국민 기만이라고 꼬집었다. 항공업 개편 명분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003490)진에어(272450)에는 이사 지명권이나 의결권도 가지지 않고, 한진칼에만 의결권과 이사지명권을 갖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소리다.

KCGI는 “1조원에 가까운 혈세를 추가 투입하면서도 항공사 직접 감독은 포기한 셈”이라며 “나아가 한진그룹 내 알짜 비항공계열사의 경영은 조 회장 일가에게 방치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산업은행이 제시한 7대 의무는 주주가 아닌 채권자 지위에서도 확보할 수 있으며, 반드시 유상증자 참여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아시아나항공(020560)에서도 실패했던 감시감독이 성공하려면 더 엄중해야 하는데, 기업의 자율성 측면에서 산업은행이 과도하게 관여하게 되는 항공업 재편방안이 옳은 길인지도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1만 임직원의 고용이 중요한데, 경영주인 조원태 회장의 13억 연봉 삭감이나 정석기업 지분 처분 등 아무런 자구노력 조건도 없이 2개월 만에 인수계약이 진행된 것은 졸속”이라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산은과 조원태 회장의 이익만을 위해, 아시아나 항공 추가부실에 대한 아무런 실사 없이 1조8000억원에 인수계약을 하고, 10여일 만에 자금을 집행하는 것이야말로 납세자인 국민과 대한항공 주주와 한진칼 주주, 소비자 모두를 희생시키는 ‘투기자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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