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꾼 LG디스플레이, LCD 조직 축소 등 조직개편 단행

사업 구조 혁신 위한 ‘조직 슬림화’ 실시
LCD 조직 축소 후 OLED 분야로 전환 배치
전체 임원·담당조직의 약 25% 감축
  • 등록 2019-10-04 오후 4:23:14

    수정 2019-10-04 오후 4:23:14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이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함께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4일 유사 조직을 통합하고 단순화하는 등의 조직 슬림화를 실시해 전체 임원 및 담당 조직의 약 25%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최근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LCD(액정표시장치) 사업 위주로 이뤄졌다. LG디스플레이는 LCD TV 개발 조직을 통합하는 등 LCD 관련 조직을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른 자원은 전략 사업인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중소형 P-OLED(플라스틱 OLED) 사업 분야로 전환배치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철저한 미래 준비 차원에서 CTO 산하 조직도 재편했다. 미래 디스플레이 개발에 필요한 선행기술 및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CTO 산하를 △기반기술연구소 △Display 연구소 등 2개 연구소 체제로 재편,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했다. 다만 TV와 모바일, IT 등 3개 사업부 체제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의 민첩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OLED로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신속한 의사결정 및 빠른 실행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뼈를 깎는 노력과 체질 개선을 통해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16일 한상범 부회장이 최근 악화하고 있는 실적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호영 LG화학(051910)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근속 5년차 이상의 기능직(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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