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학 힘 써줘"…학부모에 수천만원 받은 국립대 교수 구속 기소

동부지검, 8일 '뇌물수수 혐의' 등 A교수 구속 기소
학부모에게 입학 청탁 받고 수천만원 받은 혐의 등
  • 등록 2021-12-08 오후 4:39:13

    수정 2021-12-08 오후 4:39:13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자녀 입시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국립대학교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동부지검 기업·노동범죄전담부(부장검사 최형원)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뇌물수수·사기 혐의를 받는 모 국립대 체육 관련 학과 교수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9월쯤 학부모 B씨로부터 ‘자녀의 해당 대학 입학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자신의 지인에게 4000만원을 건네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4년 9월쯤에도 학부모 C씨에게 위와 같은 청탁을 받고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학부모들이 이미 학생들의 전지훈련과 해외 대회 출전 항공료를 지불했는데도 대학교에 허위 신청해 총 1566만원을 편취하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지난 10월 28일 A씨의 자택과 대학교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지난달 22일 A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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