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84.2조…LG전자, 3년 연속 최대치 경신(상보)

불황 속 수익성도 선방…연간 영업익 3.5조
LG전자 ‘기둥’ 생활가전, 매출 30조원 돌파
‘효자’된 전장사업, 매출 비중 12%로 상승
  • 등록 2024-01-25 오후 3:34:30

    수정 2024-01-25 오후 5:12:42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해 84조22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역시 큰 폭의 감소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1041억원, 영업이익 31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351.8% 뛰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4조2278억원, 영업이익은 3조549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0.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1% 빠졌다.

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불황에도 매출 최대치 경신…수익성도 선방

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조1395억원을 기록했다. 8년 연속 매출 성장과 동시에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성숙사업으로 평가받던 가전에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시도와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B2B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을 올렸다.

전장 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각각 올렸다. 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뤘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랐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써냈다. 웹(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했다. 전년 영업이익은 54억원이었다. 연간 매출액은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하는 가운데 소폭 줄었다. B2B 솔루션 담당 B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IT 수요회복 지연 및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불황 속에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도 부진해 적자 전환했다.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질적 성장 가속

LG전자는 올해도 사업 체질 개선 성과 창출에 집중하며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 추가 성장과 시장 내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H&A사업본부는 가전 운영체제(OS) 탑재를 확대하고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독 사업을 해외 시장에도 본격 전개한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은 프리미엄 리더십을 다지는 동시에 각 시장 특성을 고려한 지역 적합형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한다. 특히 냉난방공조 등 B2B 영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탈탄소 및 전기화(Electrification) 추세가 뚜렷한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의 경우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 및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ZKW는 프리미엄 제품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의 효율적 운영에도 집중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뿐 아니라 고색재현 LCD QNED 라인업도 대폭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웹OS 생태계를 TV에서 스마트모니터, 자동차로 확장하는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웹OS 플랫폼 사업을 조(兆) 단위 매출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BS사업본부는 정부기관, 학교 등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도 강화한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의 해외 전개에 속도를 내고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한다. 사업본부 내 신사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단기적 경영성과보다는 미래준비에 무게를 둔 투자를 지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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