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 털썩, ‘8만닉스’ 위태… 반도체 한파 야속

삼전·SK하닉 동반부진… 반도체 지수 1.84%↓
업황 부진에 4Q 실적 전망도 어두워
증권가, 2023년 하반기 반등 기대
  • 등록 2022-12-12 오후 5:34:03

    수정 2022-12-12 오후 5:34:0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속 12일 다시 5만 원대로 주저 앉았다. 지난주 ‘6만전자’로 오른지 하루 만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하락세에 ‘8만닉스’가 위협받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49%(900원) 내린 5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0.49%(400원) 내린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관련 대장주들이 약세로 마감하면서 KRX반도체 지수 역시 1.84% 내리며 부진했다.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가 위축하는 모양새다. 증권가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한파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이 73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하락하고 영업익은 6조9000억 원으로 전년비 49.9% 줄어들어 반토막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진한 업황 속 메모리 출하가 기대치에 부합하나 가격이 예상대비 떨어져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판매 역시 중저가 중심의 판매 둔화로 감소가 불가피한데다 원달러 환율하락도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년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당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캐팩스 축소와 인위적인 감산을 집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경쟁자의 투자 축소와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탑재량 증가로 연결되는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및 2024년 메모리 공급 부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023년 하반기 업황 반등을 기대해 봄직하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가 내년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하반기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실적이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부터는 DDR5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가 동사의 저점을 포착하기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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