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7포인트(0.33%) 오른 2480.51에 거래를 마쳤다.
2475.8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480선을 넘나들었다. 장 중 한떄 2489.71까지 오르며 249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에 밀려 지수의 상승세는 제한됐다.
이날 외국인은 3092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763억원, 2151억원을 담았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2561억원)을 사들이며 매수를 이끌었다.
다만 전날 뉴욕증시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3601.15를 기록했다.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7% 오른 4124.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2189.45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추가감산 소식에 에너지기업들의 주가는 치솟았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대형주가 0.29%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46%, 0.72%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종이목재가 2~3%의 강세를 보였고 전날 상승했던 철강금속이나 비금속광물이 이날 숨고르기를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500원(0.79%) 오르며 6만3600원을 가리켰다.
한미약품은 증권가의 호평 속에 13.58% 오르며 28만8500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5000원에서 39만 원으로 27.87% 상향조정한 바 있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코스모신소재(005070)와 POSCO홀딩스(005490)는 이날 8.99%, 6.38%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000660)도 이날 3.10%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장 마감 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약 2조2377억원(17억달러)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EB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 경과 후 발행회사가 보유 중인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사채다.
이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고 242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편 거래량은 8억877만주로 2거래일 연속 8억주를 이어갔고 거래대금은 12조719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