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식업 시장 100조 규모…코로나19 이전 수준 넘어

유로모니터 조사, 2019년 99조원 상회 눈길
전반적 성장은 아냐, 글로벌 성장률 절반수준
뷔페형·버거 시장 성장, 카페는 저가브랜드 중심
  • 등록 2024-04-04 오후 3:04:29

    수정 2024-04-04 오후 7:22:4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국내 외식업 시장 규모가 코로나19 펜데믹이 본격화한 2019년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한 중심가 푸드코트에서 시민들이 메뉴를 보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식업 시장 규모는 약 100조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코로나19 이전 시장 규모인 99조원을 넘어선 수치다.

다만 국내 외식업이 성장했다고 보기엔 이르다. 지난해 국내 외식업 거래량은 전년대비 3.6% 늘었지만 이는 글로벌 거래량 신장 폭의 절반(7.8%) 수준이다. 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외식업 연평균 성장률은 1%로 코로나19 발생 전 3개년의 연평균 거래량 성장률(5%)보다 낮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레스토랑 시장은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특히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전문점은 가장 크게 성장한 시장으로 지난해 성장률이 30%에 달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명륜진사갈비’, ‘애슐리’ 같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뷔페형 외식 전문점이 있다. 고물가 시대에 평균 3만~4만원대의 가격대에서 다양한 메뉴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시장에 반영된 셈이다.

지난해 국내 버거 패스트푸드 시장은 4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거래량은 전년대비 5.3% 늘어난 데 비해 전체 시장 규모는 10.5%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단가의 버거 수요가 더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버거 시장은 오는 2028년엔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 측은 “과거 버거가 가성비 좋은 점심 혹은 간식이었다면 최근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진출로 근사한 외식 한 끼로서 관심이 커졌다”며 “버거 시장에 대한 다방면으로의 인식 변화가 미래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카페 시장은 저가 브랜드들이 지난해 동일 상권 내 경쟁 심화로 매장당 거래량 및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글로벌 소비자 외식업 시장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3조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7.8% 늘었고 거래당 매출액도 높아져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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