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회담…"사드 기지 장병숙소 개선 공사 시작"

정경두 장관 "北 군사적 긴장완화 저해 행위 지속"
"일본, 한·미·일 안보협력 악영향 초래"
"러시아, 우리 영공 두차례나 침범"
  • 등록 2019-08-09 오전 11:54:13

    수정 2019-08-09 오전 11:54:13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과 한미국방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게 강력함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내 장병숙소의 생활환경 개선 공사가 지난 주 금요일(2일)부터 시작됐다”고 소개하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하게 임무수행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과 우리 한국군 장병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돼 개선된 생활여건에서 보다 더 임무수행을 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포함해 단거리 발사체를 수회에 걸쳐 발사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을 공개하는 등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노력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일본은 안보상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와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경제보복 조치를 발표해 한·일 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 동해상 방공식별구역(KADIZ) 내에서 최초로 연합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대한민국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하기도 했다”고 현 한반도 안보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장관은 “일각에서는 9.19 군사합의로 한미동맹이 약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력한 한미동맹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께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과 관련, “이번 일요일(11일)부터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이번 IOC 검증을 통해 한미가 전시작전권 전환의 조건을 정확하게 검증하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장관은 “이제 한미동맹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원동력이자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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