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GS건설, 정비사업 최대 수주실적…‘5조 클럽’ 동반 입성

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 1위 올라…사상최대 실적 '경신'
6년만에 최대 수주 GS건설, 신림1구역·백사마을 따내
  • 등록 2021-12-27 오후 4:33:23

    수정 2021-12-27 오후 9:23:15

[이데일리 오희나·하지나 기자]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을 돌파하며 ‘5조 클럽’에 나란히 입성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던 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는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관악구 신림1 재정비촉진구역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흑석9구역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21개 사업지에서 총 5조2741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인 4조7383억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올해 12월에만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흑석9구역 재개발까지 6개 사업지에서 총 1조7928억원을 수주했다. 이달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된 잠원 갤럭시1차아파트 리모델링(1850억원 규모)과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907억원 규모)까지 수주할 경우 한달여 만에 8개 사업지에서 총 2조685억원을 수주하게 된다.

현대건설이 따낸 수도권 수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공사비만 4490억원에 달한다. 서울 동작구 일대 9만3641.20㎡를 대상으로 건폐율 19.16%, 용적율 254.69%를 적용해 지하 7층, 지상 25층, 21개동 총 1536가구의 공동주택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에 동작구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중심·중앙을 뜻하는 그리스어 ‘KENTRO’를 차용해 ‘디에이치 켄트로나인(THE H KENTRONINE)’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과 한남3구역 재개발에서 협업했던 글로벌 건축명가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RTKL)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했던 GS건설은 2위에 머물렀지만 2015년 8조원 수주를 달성한 이후 6년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5조 클럽’에 재입성했다.

GS건설은 이달에만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과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5조14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3조7261억원 규모를 따내 업계 1위를 오르기도 했다.

신림1구역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1호 사업지로 공사비만 1조1540원에 달한다.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원에 아파트 288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은 공동주택 1953가구와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등 총 2437가구를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공사비는 4992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내년 3월 예정된 대선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아파트가 늘어나고 주택 공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형건설사들이 안정적인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분양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까지 증가했다”면서 “주택부문 매출이 직전 2년 평균 분양물량에 연동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 주택 분양물량 증가로 건설사들의 주택 부문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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