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개 안고와 장관부인에 나가달라"...尹측, 우상호에 법적대응

  • 등록 2022-05-02 오후 2:26:27

    수정 2022-05-02 오후 2:26:2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TF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김 여사가 공관을 방문한 상황에 대해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 드리면서도 안보, 경호, 의전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TF가 현장 답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듭 밝힌 바와 같이 김 여사가 동행한 것은 이미 외교부 장관 공관을 유력한 장소로 검토한 이후이며, 리모델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TF는 “외교부공관 방문 과정에서도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 측이 불편함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며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외교부 장관 공관 관리 직원이 함께 있어 장관 배우자와 마주친 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명백히 확인된다”며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집안을 둘러보며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 사진=다온레스큐 인스타그램
TF는 “우 의원은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직접 아주 밀접한,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 여사가 개 끌고 와서, 강아지를 안고 와서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은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달라’고 해서 바깥에 나가 있었고, 그 사이에 안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했다’는 이야기를, 전언을 들었다”며 “(사전에) 공문이 오간 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당연히 외교부 장관 공관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 의원은 “갑자기 그날로 기류가 바뀌어서, 인수위 분위기가 갑자기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한다’ 이런 식으로 입장이 확 하루 만에 바뀌었다”면서 “김 여사가 방문한 다음에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또 진행자 김 씨가 “(이 이야기를 전해준 사람이) 신뢰할 만한 소스인가”라고 묻자, “아주 신뢰할 만한 소식통”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좀 심하지 않나. 그리고 한번 와서 봤다고 대통령 내외분이 쓸 관저가 원래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쓴다고 했다가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뀐 것)”이라며 “제가 볼 때 이런 과정 자체들이 아주 부자연스럽고 아주 좀 무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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