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文 대통령에 위로문…"영적으로 함께할 것"

  • 등록 2019-10-31 오후 1:43:41

    수정 2019-10-31 오후 1:47:0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서 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운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애도를 표했다.

31일 천주교 부산교구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한 교황대사관을 통해 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데레사) 여사의 선종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로문에서 “문 대통령님의 사랑하는 어머니 강 데레사 자매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며 “이 슬픈 시기에 영적으로 대통령님과 함께 하겠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모친께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범을 보이셨고 극진한 선하심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으니,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께서 무한한 자애심으로 유가족들을 돌보시기를 기도한다”면서 “대통령님과 대통령님께서 사랑하시는 분들과 엄숙한 장례미사에 참석 중인 분들께 위로와 항구한 평화를 보증하는 사도좌 축복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장례미사가 엄수됐다.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이 집전한 장례미사는 고인이 숨진 지 사흘째 되는 날 고인을 하느님께 맡긴다는 의미로 하는 미사로, 고인을 떠나보내는 가장 장엄한 예식이다.

이날 미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기존 가톨릭 장례미사 절차를 그대로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미사가 끝나면 묘지나 화장장으로 가는 운구 예식이 이어진다. 문 대통령 내외 등 유족은 장례미사 이후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한다. 이곳은 1978년 별세한 문 대통령 부친이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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